2009년 3월부터 전격 시행된 SAT Test Score Choice 제도는 올해 신입생부터 이 제도에 의하여 대학 지원을 하게 되었다. 미국의 SAT 시험 출제 기관인 College Board 사는 이 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마치 그들이 우리 학생들을 위하여 합리적으로 제도를 개선한 것처럼 선전을 하고 있으나 실상 이 제도는 학생들로 하여금 시험을 자주 보게 하여 College Board의 수익을 극대화 하는 정책이고 실제로 이 제도를 택하는 학교는 소위 IVY 대학을 포함하여 20위권의 학교 중에는 거의 없다. 이 제도가 소개되었을 때 우리학생들은 SAT 시험을 자신의 생각대로 볼 수 있는 만큼 많이 보고 그 중에서 제일 좋은 점수를 대학 측에 전달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대학들이 어떻게 SAT 점수 리포트를 받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대학들의 권리이며 학생의 권리는 아니다. 그러므 Score Choice는 학생이 점수를 선택적으로 리포트하는 권리가 아니라 대학들이 어떤 리포트를 받느냐 하는 대학의 권리인 것이다.
그럼 SAT 시험을 얼마나 보아야 하는 것이며, 언제 보는 것이 좋은지 알아본다. 대학들이 SAT 점수를 리포트 받는 방법에는 Highest Section Score Across Test Dates, Single Highest Test Date, All Score 등이 있다. 이 세가지 방법 중에 유일하게 Score Choice에 해당하는 제도는 Single Highest Test Date 이다. 거의 모든 학교가 아직도 Highest Section Score Across Test Dates 와 All Score Report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SAT 공부를 충분히 하고 본인이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오는 시점에서 시험을 보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실제로 SAT시험 횟수에 제한은 없지만 3회 이내로 보는 게 이상적이며, 이 보다 더 많이 보는 것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으며, 대학측에서도 달가워 하지 않는 분위기다. 9학년이나 10학년 때부터 준비하여 어느 정도 점수확보를 자신하는 경우는 11학년 12월의 시험이나 1월의 시험을 타겟으로 하여 시험준비를 하고 1차 성적을 확보하고, 이 점수에 만족하지 않을 경우에는 11학년을 마치고 난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시험 공부를 통하여 12학년 10월에 2번째 시험을 보는 것으로 계획을 잡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출처 : (주)에듀모스트 SAT 입시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