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는 Advanced Placement의 약자로 우수한 수학능력을 갖춘 고교생에게 미리 고등학교에서 대학학점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AP수업을 듣는다는 것은 다른 학생보다 높은 수준의 수업을 듣는다는 것외에도 미리 대학 학점을 딸 수 있고,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볼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연방교육부가 발표한 'AP트렌드'조사에 의하면, 지난 8년 사이 AP과목을 듣는 학생수는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히스패틱계와 흑인 학생들이 AP수강 열풍에 동참해 AP도전이 눈에 띄게 늘었다. 대신 AP시험을 치는 학생수는 줄어들면서 5점만점에서 3점(C학점) 이상 받는 학생 수는 전체 응시자의 65%에서 59%로 다소 줄었다.
AP시험은 미 전역 1만4000개 고등학교에서 약 1백만명 이상이 22개 분야의 37개 과목에서 시험을 치른다. 2007년 5월부터는 중국어와 일본어가 새로 추가됐다. AP과목 이수는 명문대 입학을 위한 필수조건이지만 AP를 몇개 듣느냐보다 자신의 관심 분야와 쏟는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학교 성적을 더 잘받거나 대학 학점을 미리 따기 위해 AP를 선택하는 것은 결코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AP 과목을 듣는데도 전략이 필요하다.
10학년때부터 AP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학교성적이 가장 중요한 11학년때 능력이 허락하는 한 많은 AP과목을 듣는게 좋다.
우수학생의 경우 대개 10학년때 1과목, 11학년때 2~4과목을 듣는다. 그러나 11학년때는 PSAT와 SAT, SAT2 시험까지 몰려 있어 부담이 크므로 가급적 10학년때 한과목이라도 더 들어두는 것이 유리하다. AP는 매 과목 이수해야만 하는 선수 과목이 있으므로 잘 하는 과목의 경우 중학교때라도 앞서서 듣는게 좋다.
AP시험은 객관식과 주관식 문항으로 구성되며 대학교수들이 출제한다. 반면 에세이나 문장으로 답해야 하는 주관식 문제는 칼리지 보드 AP출제위원회가 출제한다.
주관식 문제는 대학의 전공과목 수준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도 높은 수준의 답을 요구한다.
이번에는 AP시험의 두번째 이야기 AP시험의 고득점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AP는 우수한 교사로부터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인 것은 틀림없다. 그렇다고 똑똑한 학생들만 들을 수 있는 특권이 아니라는 점도 아울러 짚고 넘어가야 할 듯하다. 한 과목부터 도전해보고 성적이나 습득할 수 있는 자신감이 늘어나는지 관찰해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AP를 도전했던 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처음엔 내게 가장 잘 맞겠다고 생각한 세계사 과목을 들어 재미있게 공부했다. AP클래스를 통해 해당 과목만을 공부했던 것이 아니라 공부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법, 시간을 아껴쓰는 법, 숙제를 제대로 빠른 시간에 해치우는 법 등을 배웠다."
AP시험은 객관식과 주관식 문항으로 대학교수들이 직접 출제한다.
US History 등 대부분 과목은 주로 개념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US History는 통상적으로 World History보다 어렵다. 미국의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아 디테일한 역사적 사실들을 많이 외워야 하는데다, 한인 등 이민자 학생들에게 낯선 이론들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별로 정리해 암기하는게 유리하다. 또 역사적 사실들을 전체적인 흐름속에서 이해하고 다른 사건들과 연관성을 지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영어과목의 경우 English Literature는 12학년, Lang.Compostion은 11학년 과목으로 인식되나 후자가 더 어렵다. 읽고 쓰는게 매우 중요하고도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부모들도 자녀에게 질문을 많이 던져 사고의 폭을 넓히도록 도와야 한다.
자녀들의 AP영어 작문을 위해 학부모들이 도와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혼자 힘으로 독서하며 읽은 책 목록들을 꾸준히 늘려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
2. 수필 시 희곡 소설 단편 등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체계를 갖고 읽어야 하며 시사 상식을 늘리도록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책을 읽은 후 소설의 요소, 문제, 어조, 시의 구성요소들에 대해 자녀들에게 말해보도록 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AP Statistics는 문제가 길고 복잡해 집중력이 요구된다. 주관식은 통계학의 여러 분야를 분석해 짧은 에세이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게 도움이 된다. 교재는 Cliff Notes에서 출판된 교재를 권장한다. AP Biology의 경우는 문제의 1/3정도가 실험에 관한 내용이며 분자와 세포 25%, 유전과 진화 25%, 생체와 생태 50%로 출제되고 그 가운데 약 1/3정도는 실험을 통한 세밀한 관찰과 정확한 기록 통계분석, 그리고 실험가구 사용법 등에서 출제된다.
'국제인증학점'으로 번영되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는 무슨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초중고등학교를 다닐때부터 좀 더 도전적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가 주관하는 IB는 세계적으로 통일된 3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상의 세가지 프로그램 중 Diploma Program은 해당 학생이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 공부하든 대학진학을 위한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예컨대 한 학생이 A국에서 IB Diploma를 취득한 후 B국 대학에 진학할 때 그 대학이 IB Diploma를 인정하는 학교라면 학생의 실력을 증명해주는 것. 또한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를 취득하면 대학진학시 각종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IB는 AP코스와 많이 비교된다. 이들 제도의 공통점은 첫째 미국의 많은 고등학교에서 운영되는 도전적인 학문코스라는 점과 대학진학시 유리한 평가를 받는다는 점. 그러나 AP를 이용하는 학생수가 훨씬 많은게 현실이다.
고등학교 IB는 영어, 외국어, 사회, 과학, 수학, 컴퓨터, 예술 등 6가지 영역에서 졸업 마지막 2년동안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분야별로 다양한 과목이 있는데, 이들 과목마다 고급과 표준단계로 나눠진다. 고급단계는 최소 240시간(2년코스), 표준단계는 최소 150시간(1년) 운영된다. 수강이후 시험을 치러 1-7점사이 성적에서 4점이상을 받으면 해당 과목 수료증이 나온다.
궁극적으로 IB디플로마를 취득하고 싶은 학생은 6가지 영역서 총 6과목을 수강하고 이중 3~4과목은 고급단계로 선택해야 한다. 또 6과목 총점이 24점이 넘어야 한다. 시험은 매년 5월 치르는데 7월에 결과가 나온다.
또한 최소 150시간의 CAS(봉사,과외활동)활동을 해야하며, 4000단어이상의 에세이를 써야한다. 이처럼 IB디플로마를 취득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2002년 통계를 보면 미국의 경우 한해 2만5천여명이 도전해 각 과목에서 4점 이상을 받은 비율은 83%, 이 중 6과목 모두에 도전한 학생은 8천여명, 최종적으로 합격한 학생은 6,300여명으로 집계됐다.